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← 세계로2026-09-15
친구한테는 헤어지라고 했는데 내가 당하면 못 헤어지겠다
친구가 남자친구 얘기 하면 나는 참 냉정하다. "그 사람 진짜 아니다", "그런 행동은 헤어질 사유야"라고 딱 잘라 말한다. 그런데 똑같은 상황이 나한테 닥치면 이상하게 정반대가 된다. 온갖 이유를 만들어서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하고, 헤어질 이유보다 함께해야 할 이유를 먼저 찾는다. 이번에도 그랬다. 남자친구가 계속 약속을 미루고, 연락도 뜸해지고, 나를 우선순위에 안 두는 게 눈에 보이는데도 "요즘 바빠서 그런 거야"라고 스스로를 설득했다. 친구가 똑같은 얘기를 나한테 했으면 나는 분명 "정신 차려"라고 했을 텐데. 남의 연애는 객관적으로 보이는데 내 연애는 왜 이렇게 안 보이는 걸까. 아마 감정이 껴 있으니까 그런 것 같다. 좋아하는 마음이 판단을 흐리게 만들고, 헤어진 다음의 허전함이 두려워서 문제를 자꾸 축소해서 보게 되는 거다. 이럴 때는 내 감정과 좀 거리를 두고 상황만 따로 떼어놓고 보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. 친한 친구한테 상황만 말하고 조언을 구하는 것도 방법이고, 나 자신의 연애 패턴을 객관적으로 짚어보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. 레벨업사주처럼 내 성향을 한번 살펴보는 것도 이럴 때 은근히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. 여러분도 남 연애는 잘 보이는데 내 연애는 안 보이는 편인가요?
#연애고민#남자친구문제#연애객관화#손절#미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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