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← 세계로2026-09-15
회사에서는 괜찮은 척하는데 집에 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다
회사에서는 항상 웃는 얼굴이다. 상사가 뭐라 해도 "네, 알겠습니다" 하고, 동료가 예민하게 굴어도 티 안 내고 넘긴다. 근데 퇴근하고 집에 오는 순간 배터리가 뚝 떨어진 것처럼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. 씻는 것도 귀찮고, 밥 먹는 것도 귀찮다. 주말에는 좀 나아지려나 싶은데, 막상 아무 일도 안 하고 누워만 있어도 개운하지가 않다. 오히려 "이렇게 시간 낭비해도 되나" 싶어서 더 무기력해질 때도 있다. 남들은 다 열심히 사는 것 같은데 나만 이렇게 쳐져 있는 건가 싶어서 자책하게 된다. 근데 생각해보면 회사에서 괜찮은 척하는 것도 에너지를 꽤 많이 쓰는 일이다. 감정을 계속 숨기고 조절하는 것 자체가 보이지 않는 노동이니까. 밖에서 다 써버린 에너지를 집에서까지 억지로 짜내려고 하니까 무기력해지는 게 당연한 것 같다. 이럴 때는 무기력한 나를 다그치기보다, 그만큼 밖에서 애쓰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게 맞는 것 같다. 사주에서 직장운을 볼 때도 단순히 승진이나 돈보다, 이 사람이 어떤 환경에서 에너지를 얼마나 쓰고 회복하는지를 같이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. 내 성향을 알면 회복하는 방법도 좀 더 나한테 맞게 찾을 수 있을 것 같다. 여러분도 회사에서는 괜찮은 척, 집에서는 무기력해지는 편인가요?

#직장스트레스#직장운#번아웃#감정노동#무기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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